김기현 “순수한 공부모임이니 취지 오해 없길”…권성동 “의총 수준으로 참석해줘 감사”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땡큐뉴스 / 김민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당내 의원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가 22일 공식 출범했는데, 첫 모임부터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수십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 첫 모임에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해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문재인 정권, 민주당이 실패한 경제, 집,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신뢰를 드려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의원들이 실력을 쌓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잃게 된 이유로 무능, 무식, 무작정 용감한 ‘3무’를 꼽은 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윤 정부, 국민의힘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했는데, 다만 최근 ‘민들레’를 비롯한 당내 공부모임에 대해 계파 모임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여러 이야기가 있어 불편했는데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니 취지에 오해 없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계파 정치 관련 오해’를 묻는 질문에 “전혀 아무 관계없다. 오해도 없었는데 오해를 만든 거지 무슨 오해가 있나”라고 응수했는데, 김 의원이 차기 당권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되는 만큼 갑자기 자신이 구성한 ‘금시쪼문’ 공부모임을 ‘새미래’로 확대개편한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자 이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모임에는 ‘윤핵관’인 권 원내대표부터 성일종 정책위의장 같은 원내지도부를 포함 새미래 가입 회원 38명, 축하를 위해 참석한 비회원 8명 등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46명이나 몰렸는데, 실명이 기 언급된 이들 외에 김용판, 권명호, 양금희, 조은희, 지성호, 윤창현, 임이자, 윤주경, 강민국, 김영식, 이만희, 배준영, 최승재, 박수영, 김도읍, 류성걸, 서범수, 김형동, 김예지, 김미애, 한무경, 노영호, 태영호, 이채익, 김석기, 정우택, 이주환, 강대식, 박성민, 서병수, 황보승희, 김정재, 최재형, 배현진, 정운천, 최형두, 송언석, 서정숙, 장동혁, 윤두현, 하영제, 조해진, 송석준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많은 의원들이 몰렸기 때문인지 권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수준으로 공부모임에 참석해줘 감사하다. 저도 4선 의원 지낼 동안 여러 공부모임에 참석해 열심히 다녔는데 상임위 활동이나 책보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게 우리의 철학과 이론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저도 시간날 때마다 참석하겠다. 직접 공부해 우리 당의 지적 수준, 지혜의 수준을 높일 수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의 첫 강연자로는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나섰는데, “역대 국회의장들도 계속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한 개헌 논의를 했지만 매번 실패했는데 21대 국회 후반기에 개헌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는 게 제 소망”이라며 독일의 다당제 등을 들어 우리나라의 ‘제왕적’ 대통령중심제를 바꾸기 위한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권력 분산 개헌과는 거리를 뒀다는 점에서 이와 달리 대통령중심제를 바꾸는 개헌을 주장한 김 전 총리가 초청된 점은 이례적인데, 오는 27일 오전 또 다른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여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도 계파 모임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했는지 윤 대통령에 대해 쓴 소리를 해왔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사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발언이 나올지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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